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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고향 출생지 나이 고등학교 키 연봉 fa mlb 메이저리그

** 김광현 프로필 경력 이력 누구
출생
1988년 7월 22일 (33세)
서울특별시 휘장 서울특별시

학력
덕성초(안산리틀) - 안산중앙중 - 안산공고 로고 수정 안산공고
신체
키 188cm|체중 85kg[3] | B형
포지션
투수
투타
좌투좌타

프로입단
2007년 1차 지명 (SK)
소속팀
SK 와이번스 엠블럼(2006... SK 와이번스 (2007~2019 / KBO)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엠블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2020~2021 / MLB)
SSG 랜더스 엠블럼 SSG 랜더스 (2022~ / KBO)
병역
예술체육요원

계약
2022 - 2025 / 151억원
연봉
81억원 (2022년)

1. 개요
SSG 랜더스 소속 좌완 투수.


2007년 SK 와이번스에서 데뷔해 4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한 선수이다. 2007년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각성해 08시즌 MVP와 골든 글러브를 동시에 수상하며 혜성같이 등장, 현재까지 랜더스의 불멸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국가대표로도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온 대한민국의 에이스이자 류현진, 양현종과 함께 한국 야구의 좌완 트로이카를 이루는 선수이다. 최정과 더불어 랜더스의 심장과도 같은 선수.

2019년 12월 18일 2년간 최대 1100만 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계약하면서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KBO에서 MLB로 직행한 이후 역대 11번째로 MLB에서 승리투수가 된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됐으며, 2022 시즌을 앞두고 친정인 SSG 랜더스로 복귀했다.

2. 피칭 스타일
188cm 큰 신장에서 내리꽂는 평균 147km/h[A], 최고 156km/h의 포심 패스트볼과 평균 136km/h[A], 최고 147km/h의 각이 큰 고속 슬라이더를 주로 던지는 좌완 강속구 투수이다. 포심과 고속 슬라이더 외에도 최저 120km 중반대에도 형성되는 느린 슬라이더, 매년 9~10% 정도의 비율로 던지는 느린 커브와 2019시즌 새로 장착한 스플리터[5]를 구사한다.


빠른 공이 김광현의 트레이드 마크인 만큼 빠른 공의 구사 비율이 높다. 초구나 상대 초반에는 속구, 그 다음은 웬만한 국내 투수들의 속구 스피드에 맞먹는 슬라이더를 던져 카운트를 잡는 패턴으로 피칭한다. 이 고속 슬라이더는 특히 결정구로 많이 쓰이는데, 앞서 적었듯 KBO 기준 광속 슬라이더일 뿐만 아니라 각도 굉장하기에 타자들은 그 슬라이더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 kt wiz의 강백호는 이 슬라이더를 보고 변화구가 괴랄하기로 유명한 게임인 마구마구에서 나오는 공 같다며 놀라워했다. 빠른 공 즉, 고속 슬라이더와 포심의 구사 비율이 높은 만큼 다른 대부분의 변화구들은 속도가 리그 평균보다도 느리다. 대표적인 예로 커브와 느린 슬라이더가 있는데, 140km/h 후반대~150km/h 초반의 빠른 공을 던지다가 갑자기 30-40km/h, 최대 50km/h까지도 차이나는 100-110km/h 대의 저속 커브를 던져버려 타자들의 타이밍을 완벽히 빼앗아 카운트를 잡는 경우와 120km 중반~130km 초반의 저속 슬라이더로 고속 슬라이더를 노리는 타자들의 변화구 타이밍 판단에 착각을 주는 방식으로 카운트를 잡는다. 완급조절을 크게 하지는 않지만 빠른 공과 느린 공의 속도 차가 어마어마하기에 변화구로 타이밍을 뺏어 타자를 잡아낸다. 완급조절의 의미는 체력에서의 완급조절도 있지만 타이밍의 의미에서의 완급조절도 있기에 정확히 김광현은 체력적인 완급조절은 크게 하지 않으나 변화구를 이용한 타이밍의 완급조절은 다른 여타 선수들에 비해 더욱 철저히 한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2019시즌에는 스스로 많은 이닝을 소화하기 위해 속구의 스피드를 145~148 정도로 일정 수준만 유지시키고[6] 일부러 더 빠른 공은 던지지 않는 등 체력적인 완급조절을 보였다.[7]

김광현을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봐왔다면 알겠지만, 김광현의 투구 동작은 투구폼 교정이나 부상으로 인해 크게 네 번 정도 변화했고 조금씩 다른 폼으로 투구를 하기도 한다. 그로 인해 스트라이드가 짧아지기도 하고, 릴리스 포인트가 높아졌다 낮아졌다 하기도 하고, 와인드업 시 다리 형태가 바뀌기도 한다. 국내에선 드물었던 극단적인 오버핸드 폼 또한 유연해졌지만 다소 평범한 오버핸드 폼으로 변했다. 2007년 데뷔 시절부터 부상 회복에 성공한 2014시즌 전까지는 높은 키킹과 리그 최정상급의 릴리즈포인트를 가지고 있었고 2018시즌에는 KBO 리그 평균보다 더 긴 익스텐션과, 낮은 릴리스 포인트를 가진 투수이다.#


11년~13년의 부상 이전과 이후로 플레이 스타일이 어느 정도 나뉘는 편인데, 11년 이전까지는 보통 야구팬들이 흔히 '김광현'하면 떠올리는 스타일이자 여기에도 그 시절을 기반으로 작성되어 있는 전형적인 좌완 파워 피처였다. 빠르고 구위가 묵직하지만 다소 거친 제구[8]와 슬라이더 하나뿐인 단순한 구종과 기복이 심한 투수[9]로, 마치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과 같은 인상을 주었으나, 그런 원석 상태에서도 MVP를 수상할 만한 탑급의 지표를 보여주었다. 11년부터 13년까지는 09시즌 부상 이후 10시즌의 무리한 복귀와 뇌경색으로 인한 안면 마비 등으로 본인의 기량을 온전히 보여주지 못했다.

사실 류현진과 함께 활약한 07년~12년 사이에는 08, 09시즌을 제외하면 확실히 밀리는 양상이었고 커리어 하이를 기록한 10시즌에도 류현진보다 한 수 아래의 성적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류현진의 라이벌이라고 불릴 수 있었던 이유는 리그에 류현진에게 그나마 비벼볼 만한 동시대의 젊은 좌완 투수로서는 유일하다는 점과 이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이라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이 당시 류현진보다도 포심 구위 만큼은 우위라는 평가도 많았으며 류현진은 써클 체인지업을 세컨 피치로 사용하며 커브를 서드 피치로 구사했으며, 김광현은 다양한 궤적의 슬라이더를 주력으로 사용하여 피칭 스타일이 상반되었다는 점도 서로 비교 대상이 되는 데 한 몫했다.[10] 커맨드나 구위 모두 더이상 성장할 여지가 없어 보였던 류현진에 비해, 성적은 한 수 아래일지언정 로케이션 등의 세심한 부분이 다듬어지지 않았음에도 성적을 뽑아내는 모습을 보여주며, 포텐셜이 무궁무진해 보였던 김광현이기에 라이벌로서 엮일 수 있었던 것. 정확히 말해 류현진의 라이벌로 기대했던 김광현은 제구가 잡혀서 완성형이 된 미래의 김광현이었던 것이다.


11년 어깨 부상 이후 13년까지 방황하다 14년 되돌아오는 과정에서 플레이 스타일에 큰 변화가 생겼는데, 우선 스터프가 크게 죽었다. 슬라이더의 평균 구속이 132~3km/h 정도로 떨어져 버렸고, 빠른 공의 구속 자체는 오히려 재활 운동 중 어깨 강화로 인해 더 빨라졌으나[11] 릴리즈 포인트가 낮아져 구위가 떨어진 탓에 피홈런이 늘어났고, 매년 1위를 다투던 탈삼진도 큰 폭으로 줄어들었으나 15년에는 제구력이 한결 나아졌고, 커브와 체인지업, 포크도 던지는 등 구종도 몇 가지 추가되어 레퍼토리가 다양해졌다. 윽박지르는 투구 대신 안정성을 추구한 셈. 그러나 본인의 가장 큰 무기인 패스트볼의 구위가 떨어지면서 샌디에이고가 불펜으로 200만 불 포스팅을 요청한 이후로는 해외에서의 관심은 끊겼었다. 사실 200만불 포스팅에 줄 수 있는 연봉이라면 마이너 오락가락하는 수준의 선수가 받는 연봉에 불과하다.[12] 샌디에이고도 이 시절의 김광현을 그렇게 평가했다는 이야기. 패전~추격조 정도의 불펜투수. 미국보다도 오히려 일본에서 탐을 많이 냈던 투수였는데, 피지컬이 약한 좌타 교타자가 많은 일본 리그, 특히 세리그 특성상 좌완 파워 피처면 거의 성공이 보장되는 카드여서 2010년에 한신이 벌써 6년을 들여 김광현 FA를 사겠다는 초특급 설레발을 칠 정도로 탐냈었는데, 이 구위가 없어지자 일본에서도 관심이 차갑게 식어버렸다.

일각에서는 지녔던 포텐셜에 비해 만개하지 못했다고 평가하고 실제로 그 평가가 맞다. 실제로 1차 부상 복귀(14-16) 시절엔 KBO에서조차 리그를 지배했다고 평할만한 성적은 내고 있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떨어진 구위도 예전처럼 MVP 컨텐더급이나, 탈삼진왕을 다툴 정도가 아닐 뿐이다. KBO 수준에서는 프런트라인 선발급으로 충분히 통하는 구위인데다가 구속은 오히려 어깨 강화 훈련으로 인해 더 빨라졌다. 또한 컨트롤도 15년 이후는 안정되어 이닝도 많이 먹는 KBO내에서는 1선발에 적합한 더 솔리드한 투수가 되었다. 결론적으로 재기에 성공한 이후 김광현은 예전과는 크게 다른 투수가 되었다. 나쁘게 말하면 장점을 깎아먹고 포텐을 터뜨리지 못한 크보 상급 투수가 된 것이고, 좋게 말하면 좀 더 솔리드한 완성형 투수가 된 것.

아직 포텐이 터지지 못한 마이너 선수들의 경우 한두 가지 요소는 상위 레벨에 근접할 수 있다. 널리고 널린 마이너리그 유망주들도 구속은 빅리거 못지않다. 여기서 단점을 개선해서 실력을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면 빅리거가 되는 것이고, 반대로 장점 대신 낮은 수준에서 전체적인 밸런스를 잡으면 마이너리거로 NPB, KBO에 가게 되는 것인데, 모두가 더 이상 안될 것이라고 판단했던 1차 복귀 시기의 김광현은 후자였던 것. 그가 만 20세 시즌에 리그 MVP급 성적을 냈다는 것을 생각하면 아쉬운 일이다. 일반적으로 KBO의 수준이 AA~AAA 정도로 평가되는데, 미국에서 대학을 진학하지 않고 프로구단의 지명을 받아 입단해도 20살 정도면 보통 루키나 A에서 머문다. 투수가 20살에 AA 혹은 AAA에서 김광현의 08시즌 정도 성적을 냈다면 MLB에서도 특급 유망주 취급이다.[13][14] 보다 높은 수준으로 도약해야 할 시기에 한국에서는 더 높은 수준의 리그가 없었고 이미 정복이 끝난 수준의 리그에서 정체되어 있다가[15] 2009시즌 타구를 맞는 불의의 사고를 시작으로 2010시즌 무리한 복귀 후 이듬해 찾아온 부상으로, 이런저런 부상이 겹쳐 성장이 멈춰버린 케이스.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고 보였던 16년 FA때도 토미존이 겹쳐 진출하지 못할 뻔 했으나, 토미존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돌아온 2018시즌 이닝 제한 속에 전성기의 구위를 완전히 되찾는데 성공하면서, 이 시점부터는 상대적으로 약점이었던 제구력조차 좋아진 완성형 투수가 되었다. 슬라이더의 구속은 구속대로, 그리고 포심의 평균 구속이 147.3km/h로 데뷔 이래 최고의 수치를 기록하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고, 수술 여파에서 어느 정도 벗어난 2019시즌에는 염경엽 감독이 약속한 100구 이내 투구수 관리+100구 이상 5회 쿠폰이 지켜지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평균 147.1km/h의 빠른 공을 앞세워 190이닝 180K 2.51이라는 매우 뛰어난 성적을 내며 MLB 진출에 결국 성공했다.


부상으로 인한 부진, 재활, 부활 등을 반복하며 어렸을 때 가졌던 구위와 포텐을 잃었던 적이 있지만, 토미존 수술 후 철저한 팀과 본인의 관리로 전성기 시절에 다 펼치지 못했던 구위를 완전히 회복하는 데 성공했다. 덕분에 비록 늦은 나이일지라도 그동안 부상을 겪으며 다져온 제구력과 투구수 관리 능력, 기존보다 더 늘어난 변화구 레퍼토리를 바탕으로 어린 시절보다 더 완성된 모습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여담으로 투구폼이 다이나믹한 탓에 도루 저지 면에서 조금 미묘할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의외로 준수한 도루 저지 능력을 보여준다. 정확히 말하면, 견제능력이 빼어나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16] 대신, 슬라이드 스텝이 매우 빠르기 때문에 주자가 정확한 타이밍에 스타트를 끊기 어려운 투수로 꼽힌다. 또, 견제동작이 좋다고 말 못해도, 일단은 좌완 투수라는 점도 도루 저지를 하는데 유리하다. 그리고 다이나믹한 투구폼에 비해서 수비력이 준수하다.[17] 운동신경이 워낙 좋아서 다이나믹한 투구폼으로도 강습, 땅볼타구 처리나 베이스 커버가 상당히 좋다.


종합적인 운동능력이 굉장히 좋기로 유명하다.# KBO 투수 중 종합적으로는 역대 최고의 운동능력을 가졌다고 평가하는 사람도 많다. MLB 스카우터나 관계자들의 발언에 따르면 유연성-민첩성-힘-점프력 등이 상위권 운동 지표를 찍는 흑인 선수들과 비슷한 레벨이라고. 야구, 농구 등 여러 선수들을 압도하는 운동 능력을 가진 미식축구 선수들 수준이라고 한다. 피지컬도 MLB에서는 평균 이하지만 아시아 선수들 중에서는 최상위권이다. 이 최상위권 운동능력과 피지컬 덕분에 특유의 다이내믹한 투구 폼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오랜 기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주력은 KBO시절에서도 팀 내 최고였으며,[18] MLB 진출 후 타석에 들어설 때에도 빠르다는 평가를 받는다.

3. 강력한 투 피치[편집]
본인 특유의 역동적인 오버핸드 폼과,[19] 188cm의 장신에서 내리꽂는 최고 150km/h 중반의 패스트볼은 매우 강력하다. 역대 국내 좌완투수 기준으로 구속과 구위가 손에 꼽히는 투수 중 하나이다. 또, 데뷔 당시와 비교해 구위가 떨어졌다는 평가와 달리 구속은 어깨 부상으로 인한 재활 기간 동안 어깨를 지탱해 통증을 줄이기 위한 일환으로 어깨 근력 운동을 했고,[20] 이 덕분인지 팔꿈치 문제가 있던 2016년 전까지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었다.[21]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후에는 코로나19로 인한 훈련 여건 악화와 2021시즌 등 부상과 같은 여러가지 요소로 인해 포심 평균 구속이 89~90마일(144~145km/h) 정도에 머물면서 선발과 계투를 가리지 않는 강속구 시대에 접어든 2010년대 후반 이후의 메이저리그 기준으로는 상당히 느린 공을 던지는 투수가 되었다.[22] 물론 그럼에도 국내 투수 기준으로는 굉장한 속구를 던지는 파워피쳐, 그리고 파이어볼러에 해당한다.[23]


또한 그의 주력 변화구인 종으로 떨어지는 슬라이더 역시 매우 강력한데, 140km 내외의 빠른 구속이 오버핸드 투구폼과 시너지를 이루어 타자들의 헛스윙을 유도해낸다. 김광현의 슬라이더는 스탯티즈가 제공하는 구종가치 14시즌 1위, 18시즌 2위, 19시즌 2위를 기록할 정도로 리그 최정상급 결정구다. 투구를 보다보면 바닥에 박힐 정도로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타자들이 포크볼 마냥 헛스윙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24] 설령 공을 맞춰낸다 하더라도 타격 지점이 워낙 낮기 때문에 보통 땅볼이 된다.[25] 실제로 김광현은 데뷔 시즌을 제외하면 항상 뜬공 아웃보다 땅볼 아웃을 많이 기록하고 있다. 숨겨진 땅볼 투수인 셈. 종합하면 타자를 압도하는 위력적인 구위가 장점으로 몸쪽-바깥쪽을 나누는 제구력보다는 압도적인 공의 위력과 존의 높낮이를 이용해서 타자를 윽박지르는 투구를 한다.[26] 메이저리그에서도 슬라이더를 효과적으로 잘 활용하면서 위닝샷으로써 경쟁력 있는 구종임을 입증했다.

1차 복귀 시기 중 한 시즌인 2016시즌에는 약점으로 지적받던 단순한 패턴을 커브와 체인지업을 적절히 섞어가며 줄어든 구위의 문제점과 함께 극복해나가는 느낌이다. 개막전 시범 경기 넥센전에서는 그 슬라이더를 완전히 봉인하고 속구와 체인지업만으로 좋은 성과를 냈고 포피치 투수로 발전해가는 중이다. 그리고 실제로 2016년 5월 12일 두산과의 대결에서는 속구 44개, 슬라이더 26개, 커브 12개, 체인지업 20개를 던졌다. 특히 7회 2사 2루 풀카운트 상황에서 민병헌에게 던진 바깥쪽 꽉 찬 체인지업으로 삼진을 잡는 장면은 이 날의 백미.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쓸 정도로 활용도가 올라왔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실제로, 김광현은 시즌 개막 전 인터뷰에서 체인지업으로 피홈런 10개(...)라는 황당한 목표를 세울 정도로 다양한 구종을 사용하기 위한 노력을 했다. 다만 체인지업은 2016년에만 주로 사용했고, 2019년부터는 스플리터가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커브는 14시즌 이후부터 꾸준히 써드 피치로 사용하고 있다.

2019시즌에는 우타자의 바깥쪽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해서 스프링캠프에서 커브와 스플리터를 연마했다.# 지난 2018시즌에 포심과 슬라이더의 비율이 각각 45% 가량으로 두 개의 구종을 제외하면 다른 구종은 총 구사율이 10%정도밖에 되지 않았는데, 커브와 스플리터의 구사율을 20%까지만 늘려도 지금보다 나은 볼 배합이 가능해져 투구 수를 줄일 수 있을 것 같다고 한다. 그리고 나름 커브와 스플리터[27]를 잘 갈고 닦았는지 메이저리그 진출 후 시범경기에서 커브가 꽤나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스플리터 역시 메이져 기준으로도 나쁘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엄밀히 따지자면 완전히 투피치 투수였던 것은 전성기였던 08-10 시절이고, 이후 부상과 재활을 거쳐 14시즌부터는 커브를 섞어던지면서 투피치~쓰리피치 투수 사이 정도였다.[28] 스스로 투피치 투수의 한계와 단점을 파악하고 커브-스플리터-체인지업 등을 장착하려고 노력했고, 이 구종을 활용하여 실전에서 꽤 괜찮은 질의 피칭을 보여주고 있다. 즉, 강력한 극단적 투피치 투수에서 괜찮은 2, 3 변화구를 가진 강력한 투피치형 투수로 변하고 있는 중이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뒤 2020시즌 시범경기 등판 후 인터뷰에서 그동안 자신이 ‘투 피치 투수’로 불린데 대해 아쉬운 심정을 나타냈다. 한국에서는 단순히 던지는 구종을 직구, 슬라이더와 커브, 체인지업 정도로만 구분했으나 메이저리그에서는 같은 직구라 할지라도 구속을 조절하는 부분을 잡아내는데, 그동안 슬라이더라 할지라도 빠른 슬라이더와 스트라이크를 잡는 백도어 슬라이더 등 다양한 슬라이더를 구사하여 총 3가지 슬라이더를 던졌다는 것이다. 여기에 직구와 커브를 합하면 파이브 피치이며 한국에서 좋은 성적을 냈던 것은 구종으로는 투 피치 투수이나 상대 타자에게는 파이브 피치처럼 느끼게 만들었기 때문으로, 한국에서는 구종의 다양성을 인정받지 못해 조금 속상하고 사람들이 알아주길 바랐다고 한다. 미국에서는 코칭스태프은 물론 선수들도 그런 내용을 알고 있었으며, 캐스터나 해설자도 상황에 따라 다른 구속의 슬라이더를 던지는지 설명하는 것을 보고 설사 그런 말들이 립서비스라고 해도 본인의 가치를 인정받는 것 같아 위안을 받는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20시즌부터 공인구 변화의 영향인지 김광현의 포심이 커터성을 띄는 내추럴 커터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직구의 구속이나 회전효율이 메이저리그 평균보다 낮은 상황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이유로 이 구종이 지목될만큼 위력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중.# 김광현이 이 구종을 의도적으로 다룰 수 있는지는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만약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다면 매우 매력적인 무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29]

이영미 인터뷰 유튜브 영상에서 내추럴 커터에 관한 본인 언급이 있었는데, 아예 직구와 느낌의 차이는 없다고 한다. 하지만 추측컨대 한국의 로진과는 달리 미국의 로진은 찐득함이 있기도 하고, 자신의 공을 채는 방식이 타 선수들과는 다른 방식이라 좀 더 커터성을 띠게 된 것도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애초에 한국에서부터 몸쪽으로 직구를 던질 때 휘는 경우가 있었다고 한다. 그 때는 컨디션이 안 좋을 때 나오는 실투성의 공이라 생각했다고.[30] 또 지금처럼의 위력을 보이지 못했다고 한다.[31] 예전에는 컨트롤할 수 없었다면 지금은 5개 던지겠다고 하면 5개 던질 수 있을 정도로 느낌이 생겼다고는 하지만 의도하고 던진 적은 없으며, 자연스럽게 휘는 경우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