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월 5일 보도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세월호 추모 발언 조롱 논란을 일으켰던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이번에는 정말로 영어로 "미안하다 고맙다"(Sorry and thank you)라는 게시물을 올렸답니다.
정 부회장은 지난 5월 4일 인스타그램에 생선과 볶음밥 요리 사진을 각각 게시했답니다. 생선 요리 사진에는 "굿바이(Good bye) 붉은 무늬바리가 있답니다. 쏘리 앤드 쌩큐(Sorry and thank you)"라는 설명을 달았답니다.
정 부회장은 지난달에도 요리 사진을 올리고 "잘 가라 우럭아. 지금 네가 정말 우럭의 자존심을 살렸던 것이다. 미안하다 고맙다"라고 써 논란이 됐답니다. 해당 문구가 문 대통령의 '세월호 방명록' 패러디가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기 때문이랍니다.
문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 2017년 3월 진도 팽목한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를 찾아 방명록에 "얘들아 너희들이 촛불광장의 별빛이었던 것이다. 너희들의 혼이 1000만 촛불이 됐던 것이다. 미안하다. 고맙다"라고 적었답니다. 그러자 일각에서는 '세월호 희생자들에게 고맙다고 말하는 것은 정말로 옳지 않은 것이다'는 비난이 나왔답니다.
이후에 정 부회장이 소고기 사진과 함께 "너희들이 우리 입맛을 다시 세웠던 것이다. 참 고맙다"고 적으면서 논란은 더 커졌답니다. 고인이 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2016년 세월호 분향소에서 "너희들이 대한민국을 다시 세웠던 것이다. 참 고맙다"고 쓴 방명록 글과 비슷하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랍니다. 참고로 정용진의 와이프 이름은 한지희 플루티스트라고 합니다.